1. 영화 <리바운드> 기본정보
- 감독: 장항준
- 각본: 권성희, 김은희
- 장르: 드라마, 스포츠
- 개봉일: 2023년 4월 5일
- 상영시간: 122분
- 출연배우: 안재홍(강양현 역), 이신영(천기범 역), 정진운(배규혁 역), 김택(홍순규 역), 정건주(정강호 역), 김민(허재윤 역), 안지호(정진욱 역)
2. 영화 <리바운드> 줄거리
양현은 중앙고의 농구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 선수로 뽑혔던 농구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25살의 그는 농구판에서 잊혀진 공익근무요원으로 모교 중앙고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중앙고 역시 과거의 농구 명문고로서의 화려한 명성은 모두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코치들은 툭 하면 그만두고 조금만 잘 하는 선수들은 서울로 탈출합니다. 결국 비상회의에 나선 선생님들은 농구부를 형식적으로만 운영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런 팀을 양현에게 맡기기로 합니다.
자신의 가장 찬란한 농구 시절을 보낸 모교에서 코치로 다시 농구를 시작하게 된 양현의 코치 부임 첫 날, 4명의 선수들과 첫 인사를 하는 순간 두 명의 선수가 그만둔다며 체육관을 도망치듯 떠납니다. 하지만 양현은 포기하지 않고 선수 영입을 시작합니다. 양현은 축구 하던 장신의 홍순규를 센터로 첫번째 선수 영입에 성공합니다. 고교 선수 중 가장 장신으로 모든 학교에서 탐내던 센터 한준영은 양현 덕분에 농구를 할 수 있었다며 팀에 들어와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한 때는 가장 촉망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성장이 멈추고 슬럼프가 오면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 천기범, 그와 그의 부모는 서울 고등학교의 연락을 기다리며 양현의 설득을 재차 거절했지만 한준영의 영입 소식을 듣고 중앙고 농구팀에 합류하기로 합니다. 길거리에서 농구 내기를 하다 싸워 경찰서에 간 정강호, 양현은 그를 도와주고는 내기 농구 말고 우리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자며 명함을 남깁니다.
양현은 이렇게 모인 5명과 함께 첫 전국대회를 준비합니다. 그는 중앙고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준영에게 모든 득점 기회를 몰아주는 것 밖에 없다며 득점 찬스가 온 순간에도 준영에게 패스할것을 지시합니다. 선수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결국 이 전략을 밀기로 하고 연습에 매진합니다. 전국대회 첫 번째 경기 날, 준영을 기다리던 선수들과 양현은 용산고 버스에서 마지막으로 내리는 준영을 발견합니다. 용산고 감독이자 양현의 선배는 준영이 부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산고로 왔음을 전합니다.
결국 중앙고는 갑작스레 포지션을 변경해 경기에 나섰지만 고교 농구 최강팀 용산고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던 양현은 결국 퇴장당하고 선수들도 흥분하며 몰수패를 당하고 6개월의 출전 정지까지 받으며 양현과 중앙고 농구팀은 위기를 맞이합니다.
선수의 부모들은 양현의 탓을 하고 공인근무도 끝나면서 해고될 신세에 처한 그는 체육관에 홀로 남아 사무실을 정리하며 선수 시절 자신이 기록한 농구 일지를 발견합니다. 한 페이지에 눈에 띄는 그의 메모, 리바운드란 실수를 성공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본 그는 농구를 할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길로 기범의 집에 찾아가 눈물 젖은 사과를 합니다. 자신의 욕심이 경기를 망치게 했지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말입니다. 기범 역시 그에게 이제부터는 같이 하겠다며 팀웍을 다짐합니다. 강호까지 모든 선수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양현은 교장 선생님의 집 앞에 무릎을 꿇은채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애원합니다.
어렵게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중앙고 농구팀. 6개월동안 최대한 기본기를 쌓은 후 내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선수를 보강해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로 계획합니다. 쑥스럽고 서먹했던 기범과 강호까지 합이 착착 맞아가기 시작한 중앙고에 두 명의 신입생이 찾아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농구를 했지만 공을 던질때마다 링을 벗어나는 김민, 자신을 미래의 마이클 조던이라며 요란하게 소개해 모두가 비웃었지만 던지는 공마다 링 안으로 쏙 넣어버린 안지호. 이 둘이 합류해 6명이 된 중앙고 농구팀은 과연 그들의 목표인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3. 영화 <리바운드> 실화, 부산 중앙고 농구팀
영화 <리바운드>는 스포츠 영화하면 의례 떠오르게 되는 '엉망진창이던 스포츠 팀이 갈등과 실패를 겪으며 자신에게 그 스포츠의 의미에 대해 깨닫고 화합과 성장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신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나 장면들도 진정성있게 느껴지는 것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 스토리가 부산 중앙고 농구팀의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단 5명의 선수로 강팀들을 물리치고 최강 용산고와 결승에 오르게 된 중앙고. 5일 연속으로 치뤄진 경기에 선수들은 몸이 말이 아니지만 정신력으로 버팁니다. 하지만 그마저 반칙으로 2명이 퇴장당하고 3명이 경기를 뛰면서도 점수차를 좁혀낸 부산 중앙고의 선수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는 실제 부산고에서 촬영을 하였을 뿐 아니라 당시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신발, 옷, 손목 밴드 등을 재현해 그 날의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떠올리게 했습니다.
중앙고의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웹툰도 있습니다. 바로 <가비지 타임> 입니다. 최근 단행본 발행을 위한 펀딩을 진행했는데 시작 하루만에 모금액 6억원을 넘어설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사용한 만큼 영화 <리바운드>와 <가비지 타임>은 비슷한 이야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농구를 소재로 할때는 뛰어난 능력의 주인공들과 그 팀을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비지 타임>은 평범한 선수들이 현실과 싸우거나 선수들끼리 부딪치며 갈등을 겪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크게 성장하는 서사를 담는 차별화를 보이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4. 영화 <리바운드> 성적
영화 <리바운드>는 블라인드 시사회는 물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 잇따른 한국 영화 부진의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개봉 2주 차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넘은데 그치며 손익분기점인 160만 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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